뉴델리서 앤디 재시 CEO·모디 총리 회동 직후 메가톤급 투자 전격 공시
기존 350억 달러 자본에 130억 달러 결합…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만 210억 달러 집중
美 기술 거두들 가세… 인도를 아시아 최대 ‘딥테크 허브’로 낙점
글로벌 이커머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절대 강자인 미국 아마존(Amazon)이 인도 영토를 무대로 인공지능(AI)과 인프라 자본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는 초대형 투자 작전을 감행했다.기존 350억 달러 자본에 130억 달러 결합…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만 210억 달러 집중
美 기술 거두들 가세… 인도를 아시아 최대 ‘딥테크 허브’로 낙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격화 속에서 인도를 아시아 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하고, 향후 5년간 수십조 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 독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2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인도 내 AI 및 클라우드 부문의 고도화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30억 달러(약 20조 원)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발표는 인도 뉴델리에서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긴밀한 정상회동을 가진 직후 기습적으로 공시됐다.
재시 CEO·모디 총리 전격 회동… 5년간 총 480억 달러 메가 로드맵 가동
이번에 확정된 130억 달러의 추가 자본은 아마존이 기존에 수립했던 350억 달러 규모의 인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결합된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아마존이 인도 시장에 쏟아붓는 총 누적 투자 스케일은 480억 달러(한화 약 73조 8,000억 원)라는 역사적 규모로 스케일업된다.
지난 2010년부터 2030년까지의 전체 장기 누적 투자액을 합산하면 무려 880억 달러를 돌파하는 매머드급 규모다.
앤디 재시 CEO는 회동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10년 이상 전방위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으나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5년간 투입될 480억 달러의 자본 중 무려 210억 달러 이상이 오롯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방어벽을 구축하는 데 집중 배정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모디 총리 역시 “아마존의 이번 역사적인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도 청년들에게 무수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서의 인도의 강력한 지위를 재확인해 준 계기”라고 화답했다.
뭄바이·하이데라바드 AWS 캐파 확충… 독자 AI 칩 ‘트레이니엄’ 생태계 이식
현지 인프라가 고도화되면 인도의 스타트업, 대기업, 정부 기관들은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아마존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AI 반도체 ‘트레이니엄(Trainium)’ 칩셋과 고도화된 추론 엔진 ‘아마존 베드록(Bedrock)’ 등 최첨단 관리형 AI 인프라를 다이렉트로 공급받게 된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현지 소상공인 1,500만 명에게 AI 혜택을 전파하고, 400만 명의 국공립 학교 학생들에게 첨단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명확한 상생 믹스 전략도 곁들였다.
동시에 물류 가치사슬의 고도화를 위해 올해 안에만 20개 이상의 대형 풀필먼트 센터와 100개 이상의 라스트 마일 배송 스테이션을 추가 수송 및 건설하여 인도 전역을 초고속 유통망으로 묶겠다는 복안이다.
실리콘밸리 거두들, 인도로 집결… 50조 달러 AI 전장 선점 경쟁
현재 인도는 가혹한 미·중 통상 관세 전쟁과 공급망 분열의 파고 속에서 서방 빅테크 자본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는 블랙홀로 진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찍이 인도 내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75억 달러의 자본 투입을 확정 지었으며, 구글(Google) 역시 향후 5년간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150억 달러를 배수진으로 던져 둔 상태다.
전력 수급 병목과 규제 철막이 각축전을 벌이는 격동의 2026년, 자체적인 청정 인프라 자강론을 내세워 아시아 테크 주권을 선점하려는 인도 정부와 이 거대한 내수 가치사슬을 독점 확보하려는 미국 반도체 및 클라우드 공룡들의 거대한 자본 게임에 전 세계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