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스탄 분리주의 무장 세력 공격으로 N-40 고속도로 마비… 광산 용광로 연료 고갈 위기
中 수입 구리의 핵심 공급처 ‘사인닥 광산’ 물류 차단… 파키스탄 정부 준군사 조직 투입
치안 악화로 캐나다 배릭 마이닝도 1년 연기… 발루치스탄 광업 생태계 전체로 리스크 확산
中 수입 구리의 핵심 공급처 ‘사인닥 광산’ 물류 차단… 파키스탄 정부 준군사 조직 투입
치안 악화로 캐나다 배릭 마이닝도 1년 연기… 발루치스탄 광업 생태계 전체로 리스크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7월 23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와 글로벌 광물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최근 3개월 동안 최소 7건 이상의 무장 세력 공격이 광산 수송로와 현장을 직접 타격했다.
N-40 핵심 고속도로 마비… 용광로 발전용 연료 차단으로 조업 차단 위기
이번 공격은 퀘타(Quetta)에서 이란 국경 타프탄(Taftan)으로 이어지는 610km 길이의 N-40 고속도로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발루치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수송 차량 및 호송대 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대의 유조선과 화물 트럭이 불탔다.
이로 인해 차가이(Chaghi) 지구에 위치한 사인닥 광산 현장으로의 물류 수송이 전면 중단되었다. 현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광산 내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용광로 발전용 석유가 바닥나면서 광산 전체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사인닥 광산은 파키스탄 국영 SML이 소유하고 있으나, 중국금속공사(MCC)의 자회사인 MRDL이 운영을 전담하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구리 전량(연간 약 2만 3,700t)을 중국으로 전량 수출해 왔다. 구리는 중국의 대(對)파키스탄 전체 수입액의 35%(약 10억 달러)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자원이다.
준군사 조직 투입 등 배수진 쳤으나… 배릭 마이닝도 프로젝트 1년 연기
파키스탄 정부는 파키스탄 내 외국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발루치스탄 내 광물 자원 보호를 위한 준군사 조직 창설 및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 그러나 현지 보안군 인력이 이미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 광산 현장뿐만 아니라 수백 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수송 인프라 전체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치안 악화 파장은 다른 글로벌 광산 기업으로도 가쁘게 확산하고 있다. 캐나다 배릭 마이닝(Barrick Mining)은 인근에 위치한 대형 금·구리 광산인 '레코 디크(Reko Diq)' 프로젝트 작업을 치안 악화를 이유로 1년간 전격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발루치 무장 세력이 고속도로 통제권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경제 봉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물류 차단이 장기화할 경우 기존 중국 자본의 확장 계획 차질은 물론 글로벌 광물 자원 자본의 대규모 탈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