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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친환경 에너지 붐 타고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ESS 사업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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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친환경 에너지 붐 타고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ESS 사업이 견인

2분기 매출 1,477억 9,000만 위안·순이익 225억 위안으로 각 56.9%·36.5% 폭증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수요 둔화했으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상각 처리
400억 위안 규모 자사주 매입 추진 및 중간 배당금 상향… 글로벌 점유율 고공행진 지속
2026년 4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쇼를 앞두고 전시된 CATL의 Shenxing Battery III.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4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쇼를 앞두고 전시된 CATL의 Shenxing Battery III.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의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닝더시대)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려놓았다. 내수 시장의 전기차(EV) 보조금 축소와 수요 둔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폭증한 ESS 수요를 포섭하며 압도적인 실적 수율을 입증했다.

7월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및 배터리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CATL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477억 9,000만 위안(약 31조 8,900억 원)과 순이익 225억 위안(약 4조 8,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92%, 36.5% 급증한 수치다.

EV 배터리 마진 압박을 ESS 성장세로 돌파… 글로벌 점유율 29.9%로 확대


CATL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부문인 전기차 배터리의 상반기 총이익률(마진)은 중국 내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약 1.8%포인트 하락한 20.6%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 협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NEV) 판매량 성장률은 7.3%(745만 대) 수준에 머무는 등 보조금 절감 이후 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상태다.

그러나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은 ESS 시장으로 전략적 무게중심을 가쁘게 옮기며 충격을 상각 처리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6.9%에서 올해 1분기 29.9%로 크게 확대되었다. 에너지 파동 속에서 글로벌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용 ESS 출하량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 버팀목이 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432억 위안… 400억 위안 규모 대대적 자사주 매입 결합

이로써 CATL의 2026년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2,769억 위안, 순이익은 42% 증가한 432억 8,000만 위안(약 9조 3,40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CATL은 주주가치 제고 및 시장 신뢰 강화를 위해 최대 400억 위안(약 8조 6,300억 원)을 투입해 본토 상장 주식 3,490만 주를 매입하는 대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중간 배당금 역시 10주당 14.11위안으로 이전 해(10.07위안) 대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소비세 부과 등 중국 정부의 재정 개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기술 펀더멘탈과 ESS 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낸 CATL의 이번 실적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배터리 유통 단가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