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연평균 7% 성장 전망… 83조 달러 규모 부의 대물림과 기술 창업 공존
북미·아태·유럽 삼각 구도 속 아시아 약진… 인공지능 인프라·사모펀드로 자금 이동
부동산 자산 55% 묶인 한국 자산가… 세대교체 속 글로벌 분산투자가 핵심 과제
북미·아태·유럽 삼각 구도 속 아시아 약진… 인공지능 인프라·사모펀드로 자금 이동
부동산 자산 55% 묶인 한국 자산가… 세대교체 속 글로벌 분산투자가 핵심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초고액자산가(UHNW) 총자산이 2028년까지 102조 달러(약 144경 6870조 원)로 불어나며 글로벌 사모자본과 첨단 기술 생태계의 판도를 바꾼다.
캡제미니가 최근 발표한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반도체 랠리와 상속 부의 이동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 한국 부자 1만 2000명에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당면 과제로 남았다.
상속 부의 대이동과 자수성가 기술 부호의 양대 축
글로벌 슈퍼리치 생태계는 창업형 부호와 상속 세대가 동시에 시장을 넓히는 구조다. UBS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196명이 약 3865억 달러(약 548조 2502억 원)의 자산을 새로 창출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상속 부호 91명이 물려받은 자산만 2978억 달러(약 422조 4293억 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다음 세대 상속 부호들은 전통 산업을 물려받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은 사모자본과 벤처 시장의 핵심 유동성 공급자로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북미·아태·유럽 삼각 구도 속 아시아 급부상… AI와 사모 대체자산 집중
초고액자산가의 지역 분포는 북미가 37%에서 40% 안팎의 비중으로 선두를 지킨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이 각각 25%에서 30% 수준을 점유하며 3대 축을 이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공급망 수혜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는 제조업 공급망 재편과 IT 서비스 호황으로 신흥 부유층을 대거 배출했다. 일본 자산가들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에 대응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확대했다. 중국 부호들은 국외 대체자산 비중을 넓히는 흐름을 보인다.
투자 성향은 단순한 안전자산 예치를 벗어나 고수익 모험자본으로 선회했다. 캡제미니 조사에 따르면 테크주와 AI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부유층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며 주식 배분율이 30%를 상회해 포트폴리오 내 최대 비중으로 올라섰다.
인공지능 생태계 선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응답자의 75%가 AI 중심의 산업 변화에 주목하는 가운데, 초고액자산가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전통 채권 비중을 낮추고 사모펀드(PE)와 사모대출(Private Debt)로 방향을 틀었다. 인공지능 가동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지분에 천문학적인 유동성을 투입하며 핵심 인프라 투자자로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 편중된 한국 슈퍼리치…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환점
한국의 고액자산가 구조는 글로벌 흐름과 뚜렷한 대비를 나타낸다. KB금융 경영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한국 부자의 총자산 중 54.8%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금융자산 비중은 37.1%에 머문다.
한국에서도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가 5년 만에 6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두 배 늘어나며 1411조 원의 금융자산을 굴리고 있다. 상속세를 대비한 가업 승계와 부동산 시장 둔화 위험이 겹치면서 한국 패밀리오피스들도 글로벌 주식, 사모대체투자, 가상자산으로 시야를 넓히는 추세다.
글로벌 슈퍼리치가 인공지능 인프라와 비상장 사모자본을 선점하며 부의 격차를 벌리는 가운데, 한국 자산가들도 부동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 생태계와 글로벌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장기 수익성과 가문 자산을 지킬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