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56억5000만달러…경유·석유제품 증가 영향
광공업 생산 1.4%↓…공장·창고 수주 8270억원 감소
광공업 생산 1.4%↓…공장·창고 수주 8270억원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수출은 경유와 기타 석유제품이 끌어올렸다. 반면 생산에서는 석유정제와 자동차가 부진했다.
2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 수출액은 25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경유와 기타 석유제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출단가 상승도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정제 생산이 16.9%, 자동차가 5.7% 줄었다.
기계장비는 51.9%, 조선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는 15.7% 증가했지만 전체 생산을 증가세로 돌리지는 못했다.
수출액은 가격과 물량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생산지수는 실제 생산량의 흐름을 반영한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은 늘었지만 울산 주력 제조업의 생산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공장·창고 수주 8270억원 감소
투자 지표도 약했다.
2분기 울산 건설수주액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510억원보다 7510억원 줄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감소폭은 공장·창고에서 가장 컸다.
공장·창고 수주가 8270억원 줄었고 주택도 1380억원 감소했다.
기계설치와 관공서 등의 수주가 늘었지만 전체 감소분을 메우지 못했다.
공장·창고 수주는 향후 산업시설 건설 물량과 연결된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에서 산업시설 발주 감소는 건설업뿐 아니라 설비와 자재, 운송 등 연관 업종의 일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동남권 설비투자는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소비 줄고 물가는 3.2% 상승
소비도 힘을 받지 못했다.
2분기 울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전문소매점과 슈퍼마켓·편의점 판매는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2.4%, 승용차·연료소매점은 10.4% 줄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3.2%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25.9% 뛰었다.
가격은 올랐지만 소매판매는 감소하면서 지역 유통업의 체감경기 개선도 제한됐다.
울산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지역 유통업체의 59.0%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수출 증가가 지역경제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은 흐름도 여기서 확인된다.
2분기 울산 수출액은 18.2% 늘었지만 제조업 생산은 감소했다.
산업시설 수주가 크게 줄었고 소비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3.0% 증가해 지역경제를 일부 받쳤다.
앞으로 관건은 수출 증가가 제조업 생산 회복과 설비투자, 소비 확대로 이어지느냐다.
수출 실적이 공장과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어야 울산 경제의 회복세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