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 단가 상승 여파로 2분기 세계 데스크톱 CPU 출하량 20% 이상 급락
- 서버와 노트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체 x86 시장 출하량은 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
- 고부가 서버 프로세서 탑재 확대에 따른 한국 메모리 수혜와 PC 수요 위축 리스크 상존
- 서버와 노트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체 x86 시장 출하량은 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
- 고부가 서버 프로세서 탑재 확대에 따른 한국 메모리 수혜와 PC 수요 위축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2분기 글로벌 x86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AMD가 사상 처음으로 출하 수량 기준 점유율 30.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톰스하드웨어는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머큐리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주요 부품 가격 상승 여파로 데스크톱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폭락했으나 서버와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체 시장이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각변동은 PC용 범용 제품을 줄이고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기판 공급을 늘리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 수익성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부품 단가 상승에 얼어붙은 데스크톱 시장
2026년 2분기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겪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공급난과 메인보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D램 모듈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완제품 조립 비용이 치솟았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고사양 시스템 구매를 2025년에 앞당겨 진행한 영향이 더해졌다.
서버와 노트북 쌍끌이에 AMD 30.7% 돌파
반면 노트북과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인텔이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 능력을 수백만 대 확충했으나 AMD 역시 출하량을 빠르게 늘렸다. AMD의 모바일 CPU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4%포인트 오른 28.9%를 나타냈다.
서버 시장 출하량은 전통 데이터센터와 통신·스토리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성장했다. 이 영역에서 AMD 점유율은 34.5%를 기록했다. 머큐리 리서치의 딘 매카론 수석 분석가는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엣지와 통신 칩을 제외한 순수 코어 서버 영역(EPYC 대 Xeon)에서 AMD 점유율은 46.4%에 달해 인텔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고부가 서버 쏠림과 한국 메모리 공급망의 명암
서버 중심의 CPU 시장 재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핵심 연산 장치(코어)의 개수가 아주 많이 탑재된 고다핵, 고성능 서버 프로세서 보급이 늘어날수록 서버당 탑재되는 고용량 DDR5 RDIMM 채널 수와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면 완제품 PC 수요 침체 장기화는 한국 부품 공급망에 상반된 부담 요인이다. 데스크톱 세트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경우 범용 D램과 소비자용 낸드플래시 재고 조정이 길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집행 지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026년 하반기 반도체 시장의 향방은 4분기로 예상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증산과 PC 교체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고부가가치 서버용 스펙을 중심으로 공급 구조를 전환하는 한국 기업들의 유연한 대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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