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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029년 착공… 17개 공급 패키지 조달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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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029년 착공… 17개 공급 패키지 조달로 시동

지흘라브스카 드르브나 "두코바니 지질조사 완료·인허가 순항… 2029년 착수"
현지 기업 17개 공급 패키지 확보… 정부, ASME·ISO 19443 인증 비용 지원
팀코리아, 60% 현지화 목표 부합… 체코 하도급사 조달 역량이 공기 변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현지 부지 조사를 마치고 2029년 본공사를 시작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현지 부지 조사를 마치고 2029년 본공사를 시작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현지 부지 조사를 마치고 2029년 본 공사를 시작한다. 체코 매체 지흘라브스카 드르브나는 23일(현지 시각)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현지 기업이 17개 공급 패키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정부의 인증 비용 지원 정책은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의 60% 현지화 목표와 맞물려 현지 조달망을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2029년 착공 목표와 부지 조사 완료


체코산업교통연맹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두코바니 부지의 지질조사는 끝났다. 발전소 인허가 절차 역시 큰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원전의 주요 건설 공사는 202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현지 산업계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체코 기업들은 지금까지 입찰을 거친 공급 패키지 가운데 17개를 확보했다.

전체 공급 패키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에는 증기터빈 제작사인 두산스코다파워(Doosan Škoda Power)가 참여한다.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CEZ 에네르게티케 프로젝트(ČEZ Energetické projekty)와 에네르고프로젝트 프라하(Energoprojekt Praha)도 공급망에 이름을 올렸다.

17개 패키지 수주와 중소기업 인증 지원


발주처는 원전 기술과 설비 조달을 위한 추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 안전과 직결된 특정 부품을 납품하려면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갖춰야 한다. 입찰 참여 기업은 등록 시점에 인증을 완전히 취득하지 않았더라도 취득 절차에 들어갔음을 증명하면 입찰 자격을 얻는다.

체코 산업통상부(MPO)는 자국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규 보조금 제도를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원전 사업 참여에 필요한 ASME 인증과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 표준인 ISO19443 인증이다. 체코 정부는 기술·애플리케이션 경쟁력 운영 프로그램(OP TAK)을 통해 예산을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 접수는 2026년 9월 4일부터 2027년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팀코리아, 60% 현지화와 공급망 리스크


체코 정부의 품질 인증 지원은 한수원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현지화 60% 목표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추는 기반이 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터빈을 공급하고, 현지 협력사가 보조기기를 제작하는 구조다. 현지 중소기업이 필수 인증을 확보하면 한국 주계약자의 조달 지연 위험이 줄어든다.

체코 원전 공급망의 성패는 현지 기업의 기술 적격성에 달려 있다. 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끝나는 2027년 상반기까지 인증 신청이 몰리면 2029년 본 공사 착수 전 협력사 풀이 안정화된다. 반면 체코 중소기업의 인증 취득이 늦어지거나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한국산 부품 대체 조달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체코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접수가 시작되는 2026년 9월 이후 현지 부품사의 인증 획득 속도는 한수원 컨소시엄이 공약한 '현지화율 60%' 달성 여부를 가늠할 척도가 된다. 2029년 본 공사 이전까지 ASME 인증을 확보한 체코 1차 협력사 풀이 얼마나 형성되는지가 한수원 컨소시엄의 조달 원가와 공기 준수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