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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성장’에 이어 ‘수익’ 잡았다…국내외 수익성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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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성장’에 이어 ‘수익’ 잡았다…국내외 수익성 개선 본격화

상반기 영업익 437억…전년比 41.9% 증가
푸드서비스 신규 수주 39곳…위탁급식·컨세션 성장
해외사업 적자 132억→8억…美 4분기 연속 흑자
풀무원이 국내 식품·푸드서비스의 성장과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사진은 풀무원 기술원.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이 국내 식품·푸드서비스의 성장과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사진은 풀무원 기술원.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매출 성장에 이어 수익성 개선 성과까지 내고 있다. 국내 식품과 식품서비스 사업이 이익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해외사업 적자도 빠르게 줄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풀무원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41.9%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풀무원의 실적을 떠받친 건 국내 식품과 식품서비스였다. 상반기 외부 고객 매출은 국내식품제조유통 7910억원, 식품서비스유통 5132억원, 해외식품제조유통 38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국내식품제조유통 366억원, 식품서비스유통 14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해외식품제조유통의 영업손실도 8억원까지 줄었다. 국내 주요 사업이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사업의 적자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전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국내 식품사업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두부·나물·나또를 비롯해 생면·만두·소스 등을 판매하며 가정간편식(HMR)과 실온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음료도 냉장 제품 중심에서 실온과 고농축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지난해 출시한 ‘특등급 국산콩물’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병을 넘어섰고 6개월 만에 100만병을 돌파했다. 2025년 기준 콩국물 내 주요 제조사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서리태를 활용한 ‘특등급 국산콩물 서리태’를 출시했다.

식품서비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의 식품서비스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위탁급식과 컨세션, 휴게소 등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39개 영업점을 신규 수주했으며 위탁급식과 컨세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21.8% 증가했다. 위탁급식에서는 34개 영업점을 새로 확보했으며 하루 평균 26만5000식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더욱 뚜렷하다. 풀무원의 해외 식품사업 영업적자는 지난해 상반기 132억원에서 하반기 32억원, 올해 상반기 8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2016년 나소야를 인수한 뒤 현지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에이어 공장을 증설했다. 고단백 두부와 누들·밀키트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면서 미국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법인은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2025년 수익 기조 전환에 성공했다. 냉동김밥을 비롯해 가공식품과 상온 밀키트, B2B 식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회원제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냉동김밥 판매를 늘리는 한편 현지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건강케어 사업에서는 제품 판매와 식생활 관리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과 풀무원헬스케어는 일일배달 유통 인프라와 ‘디자인밀’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식단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품과 식품서비스가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사업 손실까지 줄면서 풀무원의 실적 개선 기반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신규 수주와 제품 확장, 해외사업 손익 개선 등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의 이익 창출과 해외 사업의 성장을 지속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