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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호실적 견인한 AI 인프라, 美 생산성 반등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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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호실적 견인한 AI 인프라, 美 생산성 반등 이끄나

- AI 서버 매출 100% 성장하며 실적 호조 이끌어
- 3분기 실질 GDP 추정치 4.8% 중 장비투자 21.5% 증가
- 생산성 증가율 2.4% 반등 속 실현 경로는 검증 과제
델 테크놀로지스가 회계연도 2027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델 테크놀로지스가 회계연도 2027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미지=제미나이3

델 테크놀로지스가 회계연도 2027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배런스는 94(현지시각) 야데니 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델의 하드웨어 실적이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2017년 저점을 통과한 뒤 완만하게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실적이 거시경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받는다.

전통 서버와 네트워킹 부문 매출 동반 성장


델의 이번 분기 실적은 서버 부문이 이끌었다. AI 서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전통 서버와 네트워킹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122% 성장했다. 레거시 장비 수요와 차세대 가속 서버 수요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야데니 리서치는 92일 발표한 메모에서 기업들의 컴퓨팅 파워 확충 움직임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과 통신망 정비에 대규모 자금을 지속 투입하고 있다는 근거다.

하드웨어 납품 확대는 개별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의 AI 채택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전년 동기 대비 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203% 늘었다.

설비투자 21.5% 급성장과 거시 생산성 지표 반등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장비 도입 확대가 수치로 확인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경제성장률 추정 모델인 GDPNow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4.8%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공식 확정 통계가 아니라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발표 전 가늠해보는 추정값이다.

성장률 추정치를 견인한 핵심 항목은 AI 투자 중심의 고정 기업 장비투자다. 해당 항목은 3분기에 2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장비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생산성 지표도 장기 저점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미국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7년 이동평균 연율 기준 20172분기 0.85%로 바닥을 형성한 뒤 상승 흐름을 탔다. 20262분기에는 2.4%로 올라 장기 평균치인 2.3%를 넘어섰다. 야데니 리서치는 이 증가율이 2030년대 말까지 3.0~4.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지표 지속성과 파급 경로의 검증 과제


장비투자 확대가 곧바로 지속 가능한 경제 전체의 생산성 혁신으로 직결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서버와 통신망 구축 단계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GDP를 단기 견인하지만, 실제 소프트웨어 도입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지는 경로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공급망 병목 현상이나 전력 수급 한계가 장비 가동률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상존한다. 야데니 리서치가 제시한 3%대 이상 생산성 전망치 역시 투자 집행이 차질 없이 이어지고 채택 기업들의 생산 효율이 함께 극대화된다는 전제를 둔 시나리오다.

향후 변수는 인프라 투자가 실제 노동 생산성 통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다. 거시지표 추정치와 개별 기업 하드웨어 수주 추이가 일치 흐름을 이어가는지 지속 확인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