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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센터, MW당 270억 육박 속 美 의회 보안 규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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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센터, MW당 270억 육박 속 美 의회 보안 규제 착수

- 표준 대비 최대 두 배 급증한 건설비와 텍사스 주민 유치 찬성 30% 기록
- 美 하원 초당파 '악성 AI 방지법' 발의…연방 계약업체에 표준 적용 의무화
-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서버 공급 약속에 따른 한국 공급망 리스크 동반
미국 인공지능(AI) 최적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2026년 기준 메가와트(MW)당 최대 2000만 달러(약 269억 9000만 원)에 달하며 표준 시설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인공지능(AI) 최적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2026년 기준 메가와트(MW)당 최대 2000만 달러(약 269억 9000만 원)에 달하며 표준 시설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인공지능(AI) 최적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2026년 기준 메가와트(MW)당 최대 2000만 달러(2699000만 원)에 달하며 표준 시설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테크타임스와 에이아이위클리는 20269월 초 보도에서 인프라 확충에 따른 현지 갈등과 미 의회의 AI 에이전트 통제 입법 착수를 각각 전했다. 전력망 포화와 장비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은 한국 송배전 전력기자재 수출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정밀한 대응 과제를 안긴다.

비용 폭증과 인프라 확장론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용 전문기업 아이리크루트는 202694(현지시각) 보고서에서 2026년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액이 853억 달러(11511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24년 대비 두 배에 근접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영국 GB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비 확충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부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전력 설비 구축 수요를 언급하며 "AI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건설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퓨리서치센터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4%AI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현장 체감 온도 차를 드러냈다.

전력 병목과 연방 보안 규제


현장에서는 전력과 냉각 설비 확보가 공사비 상승을 주도한다. 아이리크루트 조사 결과 AI 최적화 시설 건설비는 MW1500~2000만 달러(2024250~2699000만 원)에 달했다. 전기·전력 인프라가 전체 예산의 40~45%를 차지했다. 랙당 소비 전력이 기존 5~10킬로와트(kW)에서 30~80kW 이상으로 뛰며 고난도 액체냉각 장비 도입이 늘어난 까닭이다.

인프라 부담은 지역 갈등과 연방 규제로 번지고 있다. 텍사스대 여론조사에서 지역 내 데이터센터 유치 찬성 의견은 30%에 머물렀다. 여기에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하원의원과 마이크 로울러 공화당 하원의원은 93'악성 AI 방지법'을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1년 내 AI 에이전트 보안 표준 마련을 요구하며 신규 연방 계약업체에 준수를 의무화한다.

한국 전력기기와 메모리 파급

미국의 AI 인프라 고비용 구조와 정부 주도 공급망 재편은 한국 제조업 생태계에 직접 닿는다. 변압기와 개폐기 같은 송배전망 설비를 북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장기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현지 대형 변압기 납기가 21~30개월까지 밀려 있어 기자재 공급사의 납기 관리 역량이 수익성 유지의 분수령이다.

반도체 공급망도 외교 통제 변수에 들어섰다. 미국 정부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평화 협상 과정에서 7만 대 규모의 엔비디아 최신 AI 서버 공급 약속을 지렛대로 활용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 공급망에 주요 메모리를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구역 설정과 국가별 물량 배분 향방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지켜봐야 할 부분은 북미 전력청의 변전소 확충 속도와 연방 의회의 소프트웨어 규제 수위다. 전력망 확충이 지연되면 설비 발주가 늦춰질 수 있으나, 변압기 품귀가 해소되고 규제 통제 기준이 조기에 정립되면 인프라 투자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