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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탄난에 직접환원철 가격 1t당 313달러로 급등…2년 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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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탄난에 직접환원철 가격 1t당 313달러로 급등…2년 내 최고

수입 석탄 가격 급등과 인도 내 공급 부족이 직접환원철 생산 원가 압박
7월 수입 19% 급감 속 인도네시아·러시아·남아공 석탄가 최대 20% 상승
계절적 몬순 우기 해소와 탄광 정상화가 향후 가격 안정의 핵심 변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비람감의 한 철근 공장에서 직접환원철(sponge iron) 펠릿이 자석에 달라붙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비람감의 한 철근 공장에서 직접환원철(sponge iron) 펠릿이 자석에 달라붙어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 직접환원철(DRI, sponge iron) 벤치마크 가격이 8월 1t에 313달러(약 41만 8000원)를 기록하며 수입 석탄가 상승과 자국 내 공급 난항으로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직접환원철이란 용광로를 거치지 않고 철광석을 녹이지 않은 고체 상태에서 산소를 제거해 만든 고순도 철 원료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스펀지 아이언이라고 부른다. 세계 최대 직접환원철 생산국인 인도에는 약 336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연간 약 5000만t의 직접환원철을 생산해 중소 2차 제강업체에 원료로 공급한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각) 원자재 전문 기관 빅민트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환원철 가격 고공행진이 향후 수개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수입 석탄 감소와 물류 병목


인도 철강과 직접환원철 업계는 인도 전체 수입 석탄 소비량의 약 40%를 사용하는 대형 소비처다.

구자라트주 석탄 중개업체 아이에너지 내추럴 리소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업계의 지난 7월 열탄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 줄었다. 이는 6월의 11% 감소에 이은 연쇄 하락이다.

석탄 가격 상승 부담으로 재고 부족 속에서도 추가 비축을 기피하는 제조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바수데브 팜나니 아이에너지 이사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선박 연료비와 해상 보험료를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인도 도착가를 직접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석탄 확보전과 가격 연쇄 상승


자국산 석탄 조달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인도는 수입 석탄 대체재로 자국산 석탄을 사용해왔으나, 지난 5월 이후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정부가 발전 부문에 석탄을 우선 배정했다.

계절적 몬순 강우는 광산 채굴과 철도 수송을 지연시켰다. 이 여파로 여러 발전소의 연료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다. 라훌 미탈 인도 스폰지아이언제조협회 회장은 "석탄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다수 아시아 국가가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석탄 구매를 늘리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 분산 영향으로 지난 5월 이후 인도네시아산 석탄 가격은 최대 20% 올랐다.

러시아산과 남아공산 석탄 가격도 각각 14%, 19% 상승했다.

가격 고점 형성 및 향후 전망


미탈 회장은 인도산 석탄을 대체재로 투입하려 했으나 몬순 우기로 반출이 늦어져 직접환원철 가격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현장 제조 업계에서는 직접환원철 자체에 대한 시장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한다.

해외 시장 전문가들은 석탄 공급망 복구 속도를 직접환원철 가격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 우기가 끝나 탄광 조업과 물류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자국 내 석탄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풀리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 변수가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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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