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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2조달러 몸값 추가 투자 논의…IPO 전 자금조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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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2조달러 몸값 추가 투자 논의…IPO 전 자금조달 검토

GPT-5.6·아스트라 출시 후 매출 가속…기업가치 8520억달러서 41% 높아질 수도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기업가치 약 1조2000억달러(약 1635조5000억원)를 전제로 새로운 비공개 투자유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최근 대형 투자자들과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초기 협의를 진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이하 현지시각)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논의 중인 기업가치 1조2000억달러는 지난 3월 대규모 투자유치 당시 인정받은 8520억달러(약 1161조2000억원)보다 약 41% 높은 수준이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실제 투자유치 여부와 기업가치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달라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논의도 오픈AI가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66조원 조달 이어 다시 대형 투자 논의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3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해 1220억달러(약 166조3000억원)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새 투자유치를 실제로 진행할지와 시기는 오픈AI가 IPO를 언제 실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IPO가 2027년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AI가 인류에게 가져올 수 있는 실존적 위험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금 상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 6월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지만 이후 상장 시기를 늦췄다.

추가 비공개 투자유치가 이뤄지면 소프트뱅크와 스라이브캐피털 등 기존 주요 투자자들은 오픈AI 지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이들 투자자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점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GPT-5.6 출시 후 연환산 매출 54조원 돌파

오픈AI가 다시 대규모 자금조달을 검토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최근 신형 AI 모델 출시 이후 매출 증가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지난 7월 GPT-5.6을 출시했고 이달에는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FT는 “두 모델 출시 이후 오픈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올해 초 상대적으로 둔화했던 매출 성장세가 회복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GPT-5.6 출시 이후 매출이 약 20% 증가하면서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달 400억달러(약 54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일정 시점의 매출 흐름이 1년간 계속된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다만 빠른 매출 증가에도 오픈AI는 AI 모델 훈련과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지속적으로 자본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지난해에만 340억달러(약 46조3000억원)를 지출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대규모 투자유치를 마친 만큼 현재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앤스로픽에 밀렸던 몸값 다시 끌어올리나

오픈AI의 추가 투자 논의에는 경쟁사 앤스로픽과의 기업가치 경쟁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올해 오픈AI보다 높은 9650억달러(약 1315조2000억원)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조정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10월 IPO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앤스로픽이 상장 과정에서 약 2조달러(약 2725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오픈AI는 올해 초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앤스로픽에 기업가치가 추월당하고 회사의 성장 방향과 높은 가치평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의문에 직면했다.

그러나 GPT-5.6과 아스트라 출시 이후 매출 증가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IPO에 앞서 기업가치를 1조200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투자유치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FT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