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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건조 친환경 선박"… 대만 양밍, LNG 이중연료 컨선 'YM 웨이트'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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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건조 친환경 선박"… 대만 양밍, LNG 이중연료 컨선 'YM 웨이트' 명명

울산 조선소서 5척 시리즈 중 4차선 명명식 거행… 아시아-서지중해 MS2 노선 전격 투입
전장 365m 네오 파나막스급 대형선… 고압 LNG 추진 엔진 및 스마트 텔레매틱스 탑재
미국·대만 선급 수중 방사 소음 저감 인증 획득… 148명 해기사 IGF 코드 안전 교육 완료
양밍해운 컨테이너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양밍해운 컨테이너선. 사진=로이터
대만 2위이자 글로벌 주요 원양 정기선사인 양밍해운(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 5,500 TEU급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갖고 아시아와 지중해를 잇는 핵심 기간 항로에 본격 투입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저탄소 대체 연료 추진 기술과 해양 생태계 보호 설계를 결합한 최신예 친환경 선대를 확충해 유럽 주요 기항지 대상 녹색 해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0월 20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물류 전문매체 로지스틱스 매니저(Logistics Manager) 보도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총 5척의 1만 5,500 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시리즈 중 네 번째 선박인 'YM 웨이트(YM Weight)'호의 명명식을 최근 울산 조선소에서 성황리에 거행했다.

인도 후 YM 웨이트호는 부산항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주요 거점 항만과 서지중해 관문 항만을 연결하는 양밍의 핵심 노선인 'MS2 서비스'에 즉각 투입되어 공식 상업 운항을 시작한다.

길이 365m 네오 파나막스급 위용… 고압 LNG 이중연료 엔진 탑재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YM 웨이트호는 길이(LOA) 364.97미터, 선폭 51미터에 달하는 대형 네오 파나막스(Neo-Panamax)급 컨테이너선으로, 총 1만 5,600여 개의 2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명목 적재 능력을 갖췄다.

선박의 주동력원으로는 고압 분사 방식의 최신 LNG 이중연료 메인 엔진이 장착됐다.

운항 상황에 따라 청정 연료인 LNG와 저유황유(LSFO)를 유연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를 99% 이상 차단하고 질소산화물(NOx)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박에는 위성 통신 기반의 통합 텔레매틱스 항법 시스템과 원격 자동화 장비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실시간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집약도(CII)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래 등 해양 생물 보호… 美·대만 선급 '수중 방사 소음' 친환경 인증

YM 웨이트호는 추진 효율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밀 친환경 설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선체 저항 감소와 프로펠러 설계를 최적화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수중 소음을 대폭 억제함으로써,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수중 소음(UWN)'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대만선급협회(CR)로부터 '수중 방사 소음(URN)' 등급 인증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해양 포유류의 음향 통신 교란을 최소화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결과다.

안전 운항 역량도 완벽히 다졌다. 양밍해운은 저인화점 대체 연료 선박 운용을 위해 자체 해기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 총 148명의 선박 사관이 국제해사기구의 가스와 저인화점 연료 추진선 안전 기준인 'IGF 코드(IGF Code)' 고급 안전 교육 인증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고 밝혔다.

부산서 스페인·이탈리아 거쳐 미주까지… 남아공 희망봉 우회 장거리 로테이션


YM 웨이트호가 투입되는 MS2 서비스는 홍해 위기로 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우회 항로를 포함해 아시아와 지중해, 미주 서안을 잇는 방대한 대양 횡단 로테이션으로 운영된다.

주요 기항지는 부산을 출발해 상하이 – 닝보 – 가오슝 – 서커우 – 싱가포르 – (희망봉 우회) – 탕헤르(모로코) – 발렌시아 –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 제노바 – 라스페치아(이상 이탈리아) – 포스(프랑스)에 이른다.

이후 다시 (희망봉 우회) – 싱가포르 – 람차방(태국) – 까이멥(베트남) – 옌톈을 거쳐 부산으로 복귀한 뒤, 미주 서안 롱비치와 오클랜드를 기항하고 최종적으로 부산에 재기항하는 대순환 일정이다.

글로벌 해운 분석가들은 "대만 양밍이 한국 HD현대중공업의 고도화된 이중연료 건조 기술을 수혈해 대형 친환경 컨선 인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며 "수에즈 운하 불안으로 항해 거리가 길어진 아시아-지중해 노선에서 고효율 LNG 대형선 투입은 유류비 절감과 엄격한 EU 배출권거래제(EU ETS) 비용 방어에 결정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