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투명하면 국민은 답할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직선제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선소감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게 밖에서 보면 쉬워보일지 몰라도 많은 시설을 직접 둘러보니 총체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복지는 나홀로 존재할 수 없고 주변 환경과 조화 속에서 발전해야 한다. 현재 노인복지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요양시설을 접고 떠나고 싶어하는 시설장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외부환경은 그대로 두고, 시설환경만 내핍하게 조여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같은 답답함을 풀고자 협회장에 도전했는데, 막상 되고 보니 책임감이 앞선다."
-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선거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노인복지가 필요 없는 게 아닌가'라는 말이 있는데 이 의미는?
-클린경영과 클린인증제에 대한 회원의 예상반응은?
"먼저 회원들이 수긍하고 합의해줘야 가능한 일이다. 이해가 될 때까지 일 년 내내 토론하고, 원하는 눈높이에서 시작하겠다. 국민의 반응도 중요하다. 국민께 직접 알리겠다. 그리고 국민반응을 보며 정부반응도 보겠다. 서비스 주인인 국민의 반응이 없으면 중단하겠다. 국민의 눈높이가 답이다."
-향후 3년간 조직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소개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설득시켜야 한다. 채찍은 우리가 먼저 맞으려한다. 윤리경영, 자율적 자정만이 생존전략이다. 회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신뢰가 기반이 될 때 가능하다. 이럴 때 적정한 보험 수가가 가능하다. 적정 수가제도의 도입을 주장하고 싶다. 정부나 건보공단, 학계 등 모두 알고 원하지만, 실제 이를 정립하기 위한 현황파악조차 되어있지 않다. 현장 전문가와 보건학자 간 괴리가 너무 큰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들을 설득시키면 합의는 가능할 것 같다. 전문적 용어를 쓰면 비용중심의 수지분석을 근거로 한 장기요양수가는 잘못됐다. 국민을 설득시킬 수없는 논리로 인해 최저임수준금으로 추락했다. 내핍한 시설운영이 장기요양제도의 취지는 아니지 않는가. 이 수가 기준으로는 적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은 회장은 적정한 잉여금이 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영리가 잉여금을 추구해선 안 된다는 소리가 가장 큰 장벽이라는 것이다. 잉여금을 인정하지 않고 쥐어짜다보니 인건비만 삭감되어 사막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원가중심의 수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적정보상체계가 도입되어야 한다. 공급자는 적정서비스를 공급해야 하고, 정부는 적정보장으로 서비스를 구입하고, 국민은 적정 수준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8년 동안 비용중심으로 보니 피폐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점의 문제다."
-방향은 타당한데, 현실적인 장벽도 크다.
-앞서 복지와 보건과의 관계가 기울어진 운동장 같다고 했는데…
더불어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지난 2014년 본인부담상한제 철폐를 위해 나섰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재정 부담 때문에 반대했다. 지금처럼 보건을 보편적 복지로 접근했다면, 복지도 보편적 보건으로 접근해야 형평에 맞다. 예를 들어 250만원 이상 부담은 모두 국가가 책임지면 된다. 건강한 노인이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러야지 왜 병원에 있으려고 하나라고 은 회장은 반문했다.
-쉽게 풀리지 않을 화두인데 풀어갈 방법이 있나?
-3년 후 중앙회는 어떤 모습일까?
"중앙회 내부시스템은 지금보다 더 민주적이고 열린 협회가 되어있을 것이다. 우리 협회는 예측 가능한 협회가 될 것이다.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스템적으로 국민들이 시설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는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 국민이 신뢰하면 관심을 갖게 되고, 후원할 것이다. 밀실에서 인권을 침해하며 나쁜 일을 저지르는 관행은 깨끗하게 사라질 것이다. 결국 회원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수가는 지금보다 진일보한 적정수준이 될 것이지만, 획기적이지 않을 수 있다. 입안자 모두 3년 후 적정수가를 국민의 요구를 받을 것이다. 서로 공감하면서 수가협상을 할 것 같고, 미완성이지만 문화로 만들겠다. 소셜액션도 할 것이다. 장기요양과 노인복지가 제 궤도에 오르는 방향만은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과물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은광석 회장 개인의 철학, 이념과 가치는?
은광석 회장은 사회복지사업을 30년째 하고 있다. 30년 전에 물려받은 의료, 사회복지 등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은광석 회장은 "회원이 주인"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되는 중앙회 집행부가 갈 길이 몇 년 지나 어떤 모습으로 걷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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