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넥신 HPV 치료백신 GX-188E, 유럽서 한국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공유
0

제넥신 HPV 치료백신 GX-188E, 유럽서 한국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제넥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 생식기감염 종양학회 EUROGIN에서 자궁경부전암 DNA 치료백신인 GX-188E의 한국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넥신은 HPV 16/18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백신 투여 후 20주가 지난 33명의 환자(1mg 투여군) 중 20명(61%)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으며 16주를 추가로 관찰 결과, 치료효과는 67%까지 상승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의 총 책임자인 박종섭 교수(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는 “이번 임상을 통해 GX-188E의 치료효과 및 최적의 투여용량을 확인했다”며 “해외 경쟁사 대비 훨씬 적은 양의 약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수술 밖에 치료법이 없는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 요법인 면역치료법을 적용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GX-188E는 제넥신이 독자 개발한 DNA 기반 치료백신으로 환자에게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바이러스에 의한 전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에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확실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회사는 많지 않다. 미국의 한 회사가 자궁경부전암 2/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49.5%(53/107명)의 치료 효과를 얻어 2015년 The Lancet에 발표한 바가 있다.

제넥신은 GX-188E의 한국 임상 2상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환자군 및 투여 용량에 따른 추가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대조군을 포함한 유럽 2상의 경우 자궁경부전암 2/3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