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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국방부 법무 관리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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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국방부 법무 관리관 소환

피의자 소환해 해병대 수사단장에 부당하게 외압 행사했는지 등 추궁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을 소환했다.

공수처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유 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8월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보고서에서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빼라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또 박 전 단장 측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는 과정에서 압수영장없이 위법하게 진행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관리관은 회수 당시 경북청 간부와 통화하며 사건기록 회수를 조율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혀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공수처는 이날 유 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부당하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자료 회수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