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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이후 대형마트 식품 매출 상승세…“가정 육류 소비 증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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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이후 대형마트 식품 매출 상승세…“가정 육류 소비 증가 뚜렷”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한 마트의 정육코너.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한 마트의 정육코너.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풍 등의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마트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선식품과 가정 간편식 상품은 각각 23.9%, 10.1% 증가했다.

특히 삼겹살과 수입육 등 육류 매출이 37.1% 증가해 가정의 육류 소비 증가가 뚜렷했다. 가공식품 중에선 과자와 주류가 각각 14.5%, 11.1% 증가했다. 주류의 경우 가정에서 즐겨 마시는 맥주와 와인의 매출이 각각 15.8%, 10.7%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무성 저녁식사나 술자리를 피해 가족과 함께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매출 신장률이 5% 미만인 것에 비해 식품 매출이 20% 넘게 증가한 것은 김영란법이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