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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집무실 예술정책국등 압수수색…'올 것이 왔구나' 당혹감 감추지 못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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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집무실 예술정책국등 압수수색…'올 것이 왔구나' 당혹감 감추지 못해(상보)

특검/ 조윤선 문체부장관 집무실 압수수색/뉴시스
특검/ 조윤선 문체부장관 집무실 압수수색/뉴시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집무실과 자택, 관계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특검팀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반응과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사무실에 수사진을 보내 인사 및 정책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관련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10여명의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세종정부청사 내 문체부에 도착, 문체부 소속 부서 가운데 예술정책국과 콘텐츠정책국 사무실을 중점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예술정책실 산하 예술정책국은 문화예술인 관련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의혹을 받아온 부서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핵심 수사 선상에서는 제외돼 있었다.

특검은 예술정책국 소속 예술정책과·공연전통예술과·시각예술디자인과·문화예술교육과 등 4개 과 모두에 수사관을 투입해 PC 저장자료와 문건을 살펴보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실 산하 콘텐츠정책국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구속기소)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연루된 문화산업융합벨트 사업과 관련한 부서다.

문체부는 압수수색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일부 직원들은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이후 문체부로도 압수수색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반응을 보이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장관은 매주 월요일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문체부 국실장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세종시로 향하던 길에 자택 등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