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연출 곽기원, 극본 김민주· 우소연)가 125부작으로 26일 종영한 가운데 양미경이 121회부터 종영까지 5회 동안 등장하지 않아 '하차설' 혹은 '건강 이상설'이 일고 있다.
극중 양미경은 박연미 역으로 김재우 역의 박찬환과 재혼, 학생과 담임교사로 만난 박하나(김빛나 역)와 이영은(오은수 역)이 폭력교사 사건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으로 인한 동서 관계에서 의남매가 되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양미경은 지난 19일 방송된 120회에서 찜찔방에서 봉변을 당하는 박하나를 위해 "내가 얘 엄마다. 내 딸이다"라고 두둔했다. 양미경의 엄마라는 말은 박하나의 마음을 누그러뜨렸으나 그 이후인 121회부터 양미경이 출연하지 않아 하차설이 일었다.
또 건강 이상설로는 고 김영애씨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50부작에서 54회로 4회 연장되었을 때 건강문제로 마지막 4회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
마지막으로 불화설이 돌고 있으나 '빛나라 은수' 제작진과 양미경 측 모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이영은이 8년 만에 교직에 복직하는 감격적인 장면이 그려지면서 온 가족이 윤가식품 공장에서 생일 파티로 마무리했다. 백수련, 남능미,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등을 비롯해 최정원, 김동준, 배슬기, 임지규, 김빛나의 아기, 배슬기의 쌍둥이 아기 등 아역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영은은 "엄마는?"이라는 말에 조금 뒤에 온다고 답했으나 끝내 양미경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양미경의 거취를 두고 "하차한 거면 왜 기사 안 뜨지?", "양미경 하차했나? 마지막회인데 왜 안 나와?", "마지막 회 누가 해명좀 해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