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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 경주용 타이어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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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 경주용 타이어 독점 공급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345km 험로, 40도 고온·자갈길 압박, '다이나프로 R213' 접지력·내구성 입증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가 2025 국제국제아시아연맹(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7라운드(EKO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R뉴스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가 2025 국제국제아시아연맹(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7라운드(EKO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R뉴스와이어
최근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현지시각) 더 말레이언 리저브(the Malaysian Reserve)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7라운드 'EKO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랠리'에 공식 경주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이번 랠리는 626일부터 29일까지 그리스 중부 라미아시와 그 주변에서 열린다.

이번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랠리는 드라이버들에게 시즌 최고 난이도의 라운드로 꼽힌다. 345.76km의 코스에 17개의 스페셜 스테이지가 마련됐으며, 2021년 이후 가장 긴 루트로 평가받는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험준한 산악지형과 날카로운 자갈길, 노출된 암석층 등 극한의 자연조건이 드라이버와 차량에 큰 부담을 준다. 최대 시속 200km, 엔진 회전수 8,500rpm의 고성능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의 내구성과 접지력은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랠리에 최적화된 익스트림 전지형 경주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배치한다. 하드와 소프트 배합으로 제공되는 다이나프로 R213은 높은 내마모성과 정밀한 핸들링, 우수한 그립 성능을 갖추고 있어 극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인다.

이번 랠리는 최고 속도 200km, 엔진 회전수 8,500rpm 등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진행된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접지력은 경기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WRC 대회에서 다이나프로 R213은 포르투갈과 사르데냐 랠리에서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했다. 반복적인 충격과 무거운 하중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사르데냐 랠리에서는 고온·자갈·모래 등 복합 조건에서도 탁월한 접지력과 내구성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3년간 WRC, 주니어 WRC, 스웨덴 랠리 챔피언십 등 WRC 전체 클래스에 경주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여하며, 실제 대회 데이터를 활용해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 FIA 및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해 8개국에서 2,000km 이상의 실차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모든 WRC 클래스에 대한 독점 공급업체로 활동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WRC1 드라이버 순위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엘핀 에반스와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팬들은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팀이나 M-스포트 포드 월드 랠리팀이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WRC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제품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검증받으며, 세계적인 고급 타이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타이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입지 확대


한국타이어는 WRC를 비롯해 포뮬러 E 등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5대 세계 챔피언십 대회 중 2개 대회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 참여를 통해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용 타이어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한국타이어는 실제 대회 데이터를 활용해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가 팀도 지원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WRC와 같은 세계적 대회에서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요나 시벨 WRC 프로모터 총괄 디렉터는 "한국타이어가 WRC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며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첨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랠리에서도 다이나프로 R213의 성능이 극한 환경에서 입증되면서, 한국타이어의 세계적인 고급 타이어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