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8년 만에 친부 안길강 찾아가…

10일 밤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9회에서는 검사가 된 한준호(장민재· 김지훈 분)가 집을 나온 지 8년 만에 친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준호는 경찰서를 방문, 며칠 전 유치장에 갇혔던 사람의 주소를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유치장에 갇혔던 사람은 준호의 친아버지인 장판수다.
앞서 방송된 8회에서 장판수는 장돌목(지현우 분)의 펜싱경기를 포기시키려는 홍미애(서이숙 분)와 교장의 계략이 빠져 도둑 혐의로 유치장에 갇혔다. 이에 돌목이 홍미애에게 펜싱경기를 기권하겠다고 통보한 후 장판수가 풀려났다. 당시 한준호는 석방되는 판수와 그를 모시고 가는 돌목을 숨어서 지켜봤다.
한편, 강소주(서주현 분)는 아버지 강성일과 화해하고 오붓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소주는 아버지가 8년 전 금괴 도둑으로 장판수를 구속시킨 것에 화가 났던 것. 이에 강성일은 딸 강소주에게 "이번 사건 제대로 수사해서 약속을 지킨다"고 말한다.
장돌목은 첫눈에 반한 윤화영(임주은 분)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 앞을 서성인다. 이를 본 강소주는 화영에게 "장똘목이 밖에서 너 기다리고 있더라"라고 전해준다.
이에 화영은 "기다리다 지치면 알아서 가겠지"라고 빈정거린다. "네 의사를 분명히 말해"라는 소주에게 화영은 "너 설마 똘목이 좋아해?"라고 말해 속을 뒤집는다. 돌목은 담벼락에 기댄 채 밤이 깊도록 화영을 기다린다.
소주가 좋아하는 돈가스를 사오던 강성일은 홍일권(장광 분)의 하수인 최태식(한정수 분)에게 습격을 당한다. 최태식은 강성일에게 "자료가 어디 있느냐"고 위협한다. 이에 강성일은 "너 김찬기(조덕현 분) 왜 죽였냐?"라고 받아친다.
김찬기는 장돌목의 친아버지로 의열단 후손이다. 그는 의열단 지도를 찾는 친일파 후손 홍일권의 사주을 받은 최태식에게 죽임을 당했다. 장돌목의 원래 이름은 김수현으로 김찬기의 친구 장판수가 데려다 키웠다.
한편, 장돌목은 장판수에게 "검찰청에 가서 홍미애가 펜싱경기에 져달라고 부탁한 후 일어났던 모든 이야기를 다 밝히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판수는 돌목에게 "왠지 불안하다"고 말한다.
홍미애의 여동생 홍신애(최수린 분)의 남편이 바로 검찰청장인 윤중태(최종환 분)다. 윤중태는 홍일권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후 최태식은 장판수의 열쇠가게로 찾아아 돌목과 판수를 또다시 위협한다. 태식은 "네가 지금 칼 한자루 가지고 있다고 세상이 만만한가 본데, 내가 보기엔 그건 장난감이야"라고 돌목을 가르치려 든다. 이에 펜싱 검을 쥔 돌목은 "장난감인지 아닌지 한 번 시험해 보실래요?"라고 태식을 도발한다.
친일파 홍일권과 그녀의 딸 홍미애, 홍미애의 아들 이윤호(한재석 분)와 펜싱선수 대표 선발전을 놓고 얽힌 장돌목과 장판수가 이번에도 또 당하는 것일까. 아니면 보기 좋게 홍미애와 이윤호에게 한 방 먹이는 것일까.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연출 오경훈· 장준호, 극본 손영목· 차이영)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