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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카자흐스탄서 첫 해외 비즈니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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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카자흐스탄서 첫 해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조환익 한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조환익 한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카자흐스탄과 미래 에너지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력이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신기후체제 아래 한국-카자흐스탄의 미래 에너지 비전’이다.
이번 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로,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 중 한국의 날인 7월 19일에 개최됐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 주요 인사와 에너지 업계,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전은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포스트 화석연료 시대 잠재력이 큰 카자흐스탄 시장의 진출 발판을 마련,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 개막식은 조환익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의 환영사,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요란 브린츠 유럽신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이 맡아 ‘기후변화와 에너지 미래’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조환익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하게 조성되고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이어 양국 에너지 이슈와 기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은 ‘에너지신산업 추진전략과 성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카자흐스탄 2050 에너지 전략’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서 김상협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의 진행으로 패널토론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깊이 있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에 맞춰 19일 아스타나에서 코트라와 공동으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 수출 촉진회에는 두원전선 등 전력 분야 중소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중소기업들은 현지 전력사와 기술교류를 시행하고,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72곳 사업 파트너를 발굴, 8400만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어 한전은 20일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와, 21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와 전력산업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