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안세권은 남자다운 풍채로 등장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어릴 적 씨름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음악선생님의 권유를 성악을 시작다고 밝혔다. 배운지 한 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밝혀 심사위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세권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뉴에이지 클래식 곡인 'Il mare calmo della sera(저녁의 고요한 바다)‘를 불렀다. 그는 탄탄한 음성과 안정적인 고음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이렇게 훌륭한 분을 씨름계에 빼앗길 뻔했다”며 “성악가들의 경우 팝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듣기에는 조금 과하거나 박자를 계속 미는 경향이 있는데 안세권은 팝 장르 측면에서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리는 “지금까지 내가 기다리던 테너”라며 극찬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1989년생인 안세권은 땅끝마을 해남 태생이다. 그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연예인 합창단 ACT29의 단원이기도 하다. 현재는 성악가 김용호, 김재빈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를 결성해 활동중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