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왕진진은 자신이 전준주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배우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 "저는 편지를 창작한 사실이 없고 제가 받은 건 장자연에게서 직접 받은 편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정식으로 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다"며 "하지만 제출하고 않고는 제게 결정권이 있다"고 말했다. 낸시랭 역시 "(과거 왕진진이 언론에 공개했던 장자연의 편지가)진짜가 맞다"고 거들었다.
고 장자연은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연예인 성상납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인물이다. 당시 장자연 리스트라는 문건 안에는 정치, 경제, 방송, 언론 등 유력 인물 들이 언급돼 있었다.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중 당시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오빠’라는 사람에게 보낸 고인의 편지가 있었고 이는 화제를 모았었다. 기자회견에서 왕진진은 당시 수사 기관에서 위조 편지로 판단한 고 장자연의 편지에 대해 재언급하며 진실을 주장했다.
전자발찌와 관련해 왕진진은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사람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 어떤 사항, 행위에 있어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없다에 대한 부분이 왜 그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회견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은 신혼이고 초기라서 그렇치 조만간 본색드러내게 되있다" "이해가 안가는 결혼" "사랑에 눈이 멀면 신의말도 듣지 못하는게 사랑의묘약이다"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낸시랭은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의 의심과 억측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낸시랭은 지난 27일 왕진진과 혼인 신고를 마친 뒤 "함께할 수 있음으로 행복합니다. 행복은 희생없이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모 매체는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살았다고 보도했고, 왕진진이 故 장자연 편지 위조 사건의 주범이라는 내용의 기사도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