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2017년 연간 9100만대에서 2023년 연간 7600만대로 감소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보그워너(BorgWarner)가 '일렉트릭 모빌리티 데이(Electric Mobility Day)'에 맞춰 펴낸 보고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 수요 예측'의 전망이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데이는 환경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관행을 채택할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행사로 올해 4년차를 맞이했다.
보그워너 EV 시장 수요 예측 보고서는 세계의 신차시장에서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를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그동안 집계된 통계치를 토대로 2023년까지 기대되는 성장률을 예측했다.
먼저 하이브리드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연간 300만대에서 2023년에는 연간 26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6년간 시장 규모는 약 9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전기 파워트레인 차량 전체로는 2017년 연간 390만대에서 2023년에는 3160만대로 증가해 약 8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엔진 탑재 내연기관 모델은 2017년 연간 9100만대에서 2023년에는 연간 76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00만대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6년 간 감소율은 16.5% 정도다.
한편, EV 시장에 대한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고서가 공표되어 있으나, 기술력 확보와 가속화에 대한 예측이 정확하지 못해 신뢰성이 부족한 단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자동차 엔진 및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대한 기술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보그워너는 EV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력 동향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 신뢰성이 꽤 인정된 상태다.
이번 보고서에서 보그워너는 향후 4년 동안 시장 규모가 기존에 발표된 예측치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