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의 양대산맥인 임파서블버거와 비욘드버거에 도전장 내밀기

현재 미국에서는 식물성 고기로 만든 '임파서블 햄버거(Impossible burger)'와 '비욘드 햄버거(Beyond burger)'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네슬레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3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는 지난 2017년 인수한 '스위트 얼스(Sweet Earth)' 브랜드를 통해 올해 가을에 '오썸 버거(Awesome Burge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채식주의 고기 대용품은 식료품점, 식당, 대학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위트 얼스는 브라이언 스위티(Brian Swette)과 켈리 스위티(Kelly Swette)가 함께 식물성 고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곳에서는 매일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간 베이컨과 햄을 약 1만3000파운드(약 5897㎏)를 생산하고 있다.
식물성 햄버거의 양대 공급원인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 푸드는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치솟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브라이언 스위티은 "우리는 경쟁자들이 하는 일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경쟁하는 것에 대해서도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지난 4월 유럽에 있는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로 콩과 밀을 기반으로 한 채식 버거를 출시했다. 독일 고객들은 맥도날드에서 인크레더블 버거를 구입할 수 있다.
스위트 어스의 햄버거는 주로 노란 완두콩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켈리 스위티는 "미국 시장에서 콩 단백질이 유행하고 있고, 다양한 이유로 인기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농작물이기 때문이다"며 "버거를 조리할 때 전통적인 소고기와 비슷하지만, 어썸 버거의 단백질과 섬유질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비욘드 푸드는 고기대용으로 완두콩 단백질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반면, 임파서블 푸드는 대두 단백질 베이스를 사용한다
오썸버거는 다른 식물성 햄버거에 비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켈리 스위트는 "앞으로 제조기술이 개선됨에 따라 가격이 쇠고기 버거와의 가격격차를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고기를 적게 먹을려고 노력하면서 식물성 고기 시장은 커지고 있다. 네슬레만이 임파서블 햄버거와 비욘드 햄버거 경쟁하는 하는 유일한 대형 식품 회사가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육류회사인 타이슨푸즈(Tyson Foods)는 식물성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에 비욘드푸드에 지분을 팔았다.
시리얼 전문회사 켈로그(Kellogg)의 모닝스타 팜스 브랜드는 오는 2021년까지 완전한 식물성 기반한 식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다국적 소비재 회사인 유니레버(Unileve)도 네덜란드의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인 '채식주의자 정육점(Vegetarian Butcher)'를 인수한 바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