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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제조업 지수 사상최저…주가 추가 하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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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제조업 지수 사상최저…주가 추가 하락 예고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코로나19 충격이 예상보다 깊은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해 2일(이하 현지시간) 장이 열리면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9일 공식 발표된 2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뒤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경기선행 지수 가운데 하나다.
수출, 내수 신규 주문이 붕괴됐고, 고용의 핵심인 서비스 산업 역시 생산활동이 기준선을 밑돌며 침체로 돌아섰다.

중국의 2월 PMI는 지금까지 약 3000명의 목숨을 빼앗고 8만여명을 감염시킨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뒤 중국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첫 주요 경제지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1분기에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의 PMI 급락은 세계 경제 역시 비슷한 충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이번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와 미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얼마나 잘 준비가 돼 있는지, 다른 나라들의 경제적 충격이 어느 정도나 될 지 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다나카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레이럼 다나카는 "시장은 지금 고삐가 풀렸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의) 한계가 어디가 될지, 어느 지점에서 정점을 찍게 될 지 우리는 모른다"고 비관했다.
MSCI 전세계 지수 흐름으로 보면 지난주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5조 달러 가까이 된다. 뉴욕증시에서만 3조60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저조한 중국 PMI는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NG는 보고서에서 "사상 최악의 중국 제조업 PMI는 2일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생산을 멈추게 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급망까지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나틱시스 투자운용의 잭 재너시위츠 전략가는 미국의 감염 확산이 또 한 번의 기로가 될 것이라면서 120억 달러가 투입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도 시장에는 또 다른 악재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