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비대면 수업 기간 1학기 전체로 확대 검토

성균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비대면 수업을 1학기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 관계자는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는 결정을 내린 적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개강을 지난 9일로 일주일 미루고,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려다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다시 연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고민이 깊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무기한 비대면 수업을 결정한 대학들도 있다.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17일에는 부산 부경대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따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안전과 지역감염 예방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KAIST는 개강을 지난 16일로 늦췄으며, 당일부터 2주간 진행하기로 했던 원격수업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했다. 원격수업은 연구 부문을 제외한 1200개 교과목에 적용한다.

KAIST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며 "케이무크(K-MOOC,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 참여해 왔던 인프라가 있어 다른 대학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