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익(EPS)은 1.57달러, 매출은 57억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전세계 유료 가입자수 증가규모는 1577만명으로 발표됐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넷플릭스의 1분기 EPS는 1.65달러로 전망된 바 있다. 다만 매출은 기대치 57억6000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가입자수 증가폭은 시장 예상을 크게 앞질렀다.
스트리트 어카운트의 설문조사에서는 전세계 유료가입자 수가 8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증가규모는 2배에 가까운 1577만명이었다.
넷플릭스는 그러나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2분기에는 록다운이 지속돼 가입자수가 계속 늘겠지만 록다운이 해제되면 하반기부터는 전세계 가입자 수 증가추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전세계 유료가입자 수가 750만명 증가하겠지만 추산치는 순전히 추측일 뿐 전세계 록다운 해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또 이에 따라 가입자수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는 미지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추측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추측 외에는 전망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원활한 네트워크 활용에 협조하기 위해 스트리밍 전송 품질을 25% 낮췄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구글 유튜브는 유럽 지역에서 록다운에 따른 인터넷 사용량이 폭주함에 따라 원활한 인터넷 접속을 위해 전송속도를 낮추기로 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