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코로나19로 운용중인 펀드들의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1분기 순익이 늘었다.
분배가능 순익(DE)은 1년 전 5억3800만 달러에서 올 1분기 5억5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주당 DE는 그러나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평균치 50센트를 밑도는 46센트를 기록했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1분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0% 하락한 반면 블랙스톤의 사모펀드 가치는 21.6% 하락했다.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에너지 업종 추락 여파가 컸다. 에너지 자산을 제외하면 사모펀드 가치는 11.1% 감소하는 데 그친다고 블랙스톤은 밝혔다.
블랙스톤은 2년에 걸쳐 약 2500억 달러 자금을 확보했고, 현금 자산 규모도 150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면서 그 어떤 자산운용사보다도 지금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대응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는 "대형 파트너들 모두와 얘기를 나눴지만 그들은 지금 당장은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펀드 활동이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6주 전만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예로 들며 대형 공적 연기금 등 블랙스톤 투자자들이 이전에 약속한 투자금을 모두 집행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이들 연기금은 각 주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함에 따라 자금난을 겪을 것이어서 약속한 자금을 집행할 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한편 블랙스톤의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3분기 5710억 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5380억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블랙스톤은 주당 39센트를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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