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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방어 시험대…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경제활동 재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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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방어 시험대…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경제활동 재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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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1900선으로 밀린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재정정책 기대, 코로나19의 걱정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각국 정책 공조, 미국 추가 재정정책 논의, 중국 실물 지표 반등 등을, 하락요인으로 미국 실물 지표 악화, 신용위험 걱정,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확대, 유가하락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는 NH투자증권 1850~1950P, 하나금융투자 1870~1950P를 제시했다.

다음주 눈여겨봐야 할 주요 일정은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4/28~29), 유럽중앙은행(4/30),일본은행(4/27~28)의 통화정책 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추가 대책이 나오기보다는 정책대응의 효과를 점검하며 추가정책에 대한 여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준은 지난달 23일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 이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일일 매입규모는 각각 750억, 500억 달러였다. 그러나 지난주에 매수규모를 각각 150억, 100억 달러로 축소하며 매입규모를 조정중이다.

일본은행도 이미 지난달 상장주식펀드(ETF)와 회사채 매입확대 등을 결정해 추가정책에 대한 시행가능성이 낮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존 부양책 효과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기부진에 대한 압력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확대를 논의할 여지가 남았다.
미국과 유럽, 코로나19에 따른 행동제한 명령완화(ReOpening, Lock down 단계별 해제)도 지켜봐야 한다.

미국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을 단계별로 재개할 예정이다. 활동 재개의 필수요건은 14일간 확진자수 추이 감소다. 이미 확진자가 14일간 감소한 25~29개주가 해당된다. 뉴욕시는 요건에 해당되나 주지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활동재개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행동 제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일별 확진자수 추이가 시장의 핵심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로 부진이 예상될 경제지표에 반응하기 보다는 5월초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될 경제정상화에 주목하며,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5월부터 전개될 미국 경제정상화 시행은 타 국가의 코로나19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통화와 재정정책지속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전세계 주요 경제지표는 계속 부진한 모습”이라며 “유동성으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증시의 괴리율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 유동성을 창출하는 정책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주요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