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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산탄데르, 대규모 대손상각 1분기 실적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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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산탄데르, 대규모 대손상각 1분기 실적급감

유럽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가 코로나19 쇼크로 분기실적이 악화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가 코로나19 쇼크로 분기실적이 악화됐다. 사진=로이터
유럽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대손상각이 분기실적을 악화시켰다고 발표했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회수가 어려울 수 있는 부실대출 규모를 1분기 23억1000만 유로로 계상했다. 대손상각 규모는 전년동기비 6% 증가했다.
산탄데르는 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과 관련한 비용으로 16억 유로를 계상했고, 구조조정 비용으로 4600만 유로를 떼어놨다.

매출은 순이자 수입과 수수료 모두가 줄어들면서 2% 감소한 118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산탄데르는 비용증가 전망 속에 매출이 줄어들면서 순익은 전년동기비 82% 급감한 3억3100만 유로로 줄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산탄데르가 118억6000만 유로 매출에 17억5000만 유로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충격파가 급격한 순익 감소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은 작년 12월말 11.65%에서 3월말 11.58%로 소폭 하락했다.
아나 보틴 산탄데르 회장은 "최종적이고 더 항구적인 (코로나19) 충격을 지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산탄데르는 탄탄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의 전면적인 충격에 대해 더 완벽히 이해하고 나면 전략목표들을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JP모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도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계상한 바 있고,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최대은행 유니크레디트가 10억 달러 가까이를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부실화를 대비한 대손충당금으로 떼어놓은 바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도이체방크 등도 5억 달러 이상을 대손상각 대비용으로 계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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