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연구진, '진단 분자생물학 저널'에 논문
이미지 확대보기이 대학의 란 루이 팅(Ruiting Lan) 교수팀은 29일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 '진단 분자생물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은 장티푸스가 살모넬라균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그 밖에도 살모넬라 속(屬)으로 분류되는 세균은 여러 종류가 있고, 이들 균이 일으키는 질병도 다양하다.
살모넬라균은 음식물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가야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육류 등의 단백질이 위의 산성을 pH 6 정도로 낮춰 살모넬라균의 생존 환경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런 살모넬라균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면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인균의 혈청형(serotype)을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살모넬라균의 혈청형은 수백 개에 달하고, 따로 세균 배양 시간이 필요한 기존의 PCR 검사법 등은 여러모로 불편했다.
살모넬라균은 상한 음식물 샘플 등에 소량만 존재, 아주 민감한 검사법을 쓰지 않는 한 분리가 어렵다. 새로 개발된 '복합 교차-변이 증폭(MCDA)' 검사법은 소량의 DNA를 신속히 탐지하고, 일정한 온도만 유지해도 검사가 가능하다. PCR 등 기존 검사는 주기적으로 온도를 바꿔 줘야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대표적인 혈청형 7개를 식별하는 MCDA 검사법을 개발했는데, 각각 10개의 디앤에이 카피(DNA copy)만 있으면 약 8분 안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이 중에는 호주 내에서 살모넬라균 감염병의 85%를 차지하는 상위 5개 혈청형이 들어 있다. 또한 적어도 2개 혈청형은 세계적으로도 발생 순위 최상위권에 든다. 란 교수는 "수천 건의 유전체 분석 결과로부터 엄선한 유전자 표지를 이용해 MCDA 검사법을 개발했다"라면서 "배양 의존 진단 검사의 시대를 맞아 이들 유전자 표지 덕분에 살모넬라 혈청형의 장래가 밝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