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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NYT 이어 WSJ도 홍콩 떠나 한국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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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NYT 이어 WSJ도 홍콩 떠나 한국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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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의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지국 직원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현지 언론환경 변화를 이유로 현재 홍콩지국이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디지털뉴스 본부 기능을 내년 중 한국의 수도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현지에 주재하는 외국계 언론사도 국가보안법에 따른 당국의 관리·통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홍콩에서의 언론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제 NYT는 최근 홍콩 당국으로부터 크리스 버클리 특파원을 비롯해 일부 홍콩지국 직원들의 취업비자 발급·갱신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이 홍콩을 대신해 아시아 언론의 허브가 되는 것은 당장은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NYT도 디지털 기능의 일부를 서울로 옮겨오는 것일 뿐 모든 기능을 서울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오히려 NYT의 사례처럼 IT 보안이 믿을만한 서울로 언론들의 일부 기능 이전은 가능할 것이나 취재원이 제한된 서울에 취재인력까지 이전 시키는 방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