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미중갈등,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 시간)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하락세로 투자자들은 회복 랠리가 끝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번주 독일 및 유럽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 각국 정부의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한 전례없는 코로나19 기금,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낮은 금리,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에 따라 유럽증시는 반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역대 최악의 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30일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CNBC방송은 "빅4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불과 몇 시간 만에 2000억 달러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최근 합의한 7500억 유로(약 103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유럽 주식에 10%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28일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언제든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에는 발표될 주요 지표로는 4일 유럽 6월 생산자물가지수, 5일 유럽 6월 소매판매, 6일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