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목표가 12만원에서 21만원 대폭 상향조정원으로 대폭 상향조정
SK이노베이션은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 속에서 출하량 기준 글로벌 6위까지 올라섰다. 전지Capa는 2020년 20GWh에서 2022년 60GWh, 2025년 100GWh로 공격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Top-Tier(최상위 기업)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이후 기대되는 SK이노베이션의 모멘텀은 1) 정유사업 적자폭 축소 2) LG화학과의 소송 합의 도달 3) 페루광구 딜클로징에 따른 현금확보 4) 2021년 상반기 분리막 등 소재 사업 IPO 추진 5) 이외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손진원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지사업의 가치 재평가를 반영하여 투자의견을 상항조정했다.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는 주로 전기사업의 가치를 재평가한 결과다.
하나금융투자는 가치평가(Valuation) 할인 요인인 정유 화학 업종은 최악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점진적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 Marathon Petroleum은 두 개의 정제설비(약 20만b/d)를 폐쇄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의 시총에 반영된 전지사업 가치는 Peer(동종업종 소속 기업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밀려난 상태다. SKI의 EV(전기자동차)는 23조원(시총 14조7000억원+순차입금 8조7000억원)이며, 분리막 EV 2조5000억 원과 석유/화학사업 EV 14조원(S-Oil을 적용해 가치 최소화)을 제외하면 현재 시총에 반영된 전지사업의 EV는 약 7조원이다.
이를 2021년 예상 Capa 40GWh로 나눈 GWh 당 EV는 1740억원이다.유사한 방식으로 계산한 LG화학 3,410억원/삼성SDI 5천억원 대비 현저히 낮다.상대적 가치할인의 주요인은 후발주자로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LG화학과의 소송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 늦은 흑자전환 시점에 대한 가이던스 등이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 해소 등 모멘텀이 구체화되면 할인폭은 축소될 것이다.
현재 LGC와 삼성SDI 대비 SKI의 GWh당 EV는 60% 할인되고 있으나, 향후 할인율이 30%까지 축소될 경우 전지사업의 EV는 약 5조원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이 경우 목표 시가총액은 20조원으로 현재 시총 14조7000억원 대비 33%의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단기 급등에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여전히 주가상승( Upside)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단기 급등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은 현재 시총에 전지의 가치가 과소계상 된데다, Peer 대비 주가 상승률도 낮기 때문이다(YTD: LGC +111%, 삼성SDI +98%, SKI +6%). 2009~11년 ‘차화정 Cycle’에서도 앞서거나 뒤섰을 뿐 모든 주도 종목이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계열 사업지주사(구 SK에너지)로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 진행중이다. 사업환경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보유한 사업지주회사이며, 정유 석유화학은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군에 속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경기흐름과 관련 화학소재사업은 자동차, 전자, 건설, 제약, 의류소재 등 전방사업 경기 변동에 민감하며 일반적으로 정유업 경기 사이클은 7~8년이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경유(34.1%), 무연휘발유 (16.4%), B-C (2%), 납사 등 기타 (45.5%), 기타사업 (0.6%) 등으로 구성된다.
SK이노베이션의 원재료는 원유(70.5% 원유정제, Kuwait Petroleum Corporation 등에서 매입), 석유류(7.1% 납사 등 반제품, SK종합화학㈜ 등에서 매입), 석유 제품(20.3% SK인천석유화학㈜ 등에서 매입) 등으로 구성된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국제 유가 상승시 판매가 상승과 해외 유전개발 성공 시 수혜를 입어왔고 환율이 오르면 원유 수입에서 환차손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0%, 유동비율 335%,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11%, 이자보상배율 25배 등으로 요약된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SK(33.4%), 노소영(0.01%) 등으로 합계 33.41%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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