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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2021년에도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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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투자자들 "2021년에도 랠리 지속"

"코로나바이러스 등 위험요소는 여전히 존재"

월가를 상징하는 뉴욕 시내의 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가를 상징하는 뉴욕 시내의 한 표지판. 사진=로이터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최장기 강세장과 역대 최단기간 약세장의 반전을 모두 경험한 격동의 한 해를 보낸 후에도 랠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되살아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백신 출시 속도 우려, 미 조지아 주 의회 권력 균형을 위한 미 상원 결선투표 등 위험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협들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피터 에스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한 석 이상 얻으면 과반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결선투표를 휩쓸면 의회가 50 대 50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조 바이든 당선자의 민주당이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는 세제개편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백신 개발로 투자자들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증시 전략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두 달간 미국 증시의 랠리는 깜짝 놀랄만한 기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로 지난해 주식시장은 한때 사상 최단기간만에 약세장이 형성되었지만, 월스트리트의 주식시장은 결국 열광적인 해로 마감했다.

베스포크투자그룹은 과거 강세장에서는 S&P500이 종전의 강세장일 때 지수가 하락하기 전 26개월 동안 38%의 중간 상승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회복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S&P500의 12개월 선도 가격 대비 수익률은 현재 약 22%로 장기 평균인 15%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금융, 레저, 그리고 회복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 등 시장의 여러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팀 그리스키 인버네스 카운슬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 전반적으로는 과소평가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랠리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반등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500대 기업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현재 S&P500에서 기술 비중은 28%로 1990년 이후 역사적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상황이다.

일부 고공행진하는 주식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토니 드스피리토 블랙록 수석투자책임자는 "높은 주주의 기대를 계속 충족시키거나 초과할 수 있는 지배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성장 기업을 배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백신이 투입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터널 끝의 불빛'을 보고 있는데, 프라벤은 올해 낙후된 주식과 업종이 2021년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