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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역사적인 뉴욕 증시 데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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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역사적인 뉴욕 증시 데뷔 '초읽기'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CPNG'라는 심볼로 역사적인 첫 거래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CPNG'라는 심볼로 역사적인 첫 거래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투자자들도 쿠팡 주식 사려면 뉴욕 증권시장 통해야 한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CPNG'라는 티커로 역사적인 첫 거래를 앞두고 있다.
쿠팡이 뉴욕 증권시장에 신규로 상장되면, 이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은 회사가 미래 수익을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게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쿠팡의 실적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8분기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의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순손실을 2019년 7억720만 달러에서 2020년 5억6760만 달러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라면 상장이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성장성 가치를 인정받아 뉴욕 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동사는 1억3000만 주를 주당 35달러로 책정해 6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는데, 이 가격은 최근에 예상했던 주당 32달러~34달러 사이의 범위보다 높은 가격이다.

이로써 쿠팡은 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공개(IPO)를 기록했으며, 거래 규모로는 역대 주 중 25위 안에 들었다.

한국 유안타증권의 대니얼 유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CNBC '스트리트 시그너스 아시아'에 출연해 "지난해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중 쿠팡이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과 IPO 가격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시장 규모가 2019년 18.1%에서 지난해 약 24.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 알리바바, 아마존과의 비교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세쿼이아캐피털 등 후원이 두드러진 쿠팡은 아마존과 알리바바와의 비교를 이끌어냈다.

유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 시장이 한국보다 현저히 크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해도 나머지 두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본 것과 같은 종류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IPO로 조달된 자금을 한국 내 강력한 유통 플랫폼 구축에 지출하면 쿠팡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설립한 회사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30개 이상의 도시에 100개 이상의 물류 센터를 두고 있으며, 자정 전에 발주된 주문에 대해 다음날 배송을 제공한다.

쿠팡은 한국에서 1만5000명의 쿠팡맨(운전자)을 고용하고 있으며, 우버이측와 같은 음식 배달과 같은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