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불안 요인으로 부상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이 다시 증가하면서 '3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유럽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등 백신 보급 역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 내렸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 반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경제 회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한국시간 18일 새벽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은 특히 점도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의 속내를 비춰준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이어 최근 경제지표와 취업상황 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도 회복세가 부족하다" 진단했다.
연준은 국채금리 긴축 발작을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국채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재무부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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