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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쟁당국, 애플의 프라이버스보호기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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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쟁당국, 애플의 프라이버스보호기능 지지

앱이용 상황 광고주 추적 저지하는 애플의 신기능 옹호…애플 제품과 서비스 부당 우대 조사는 지속
뉴욕 맨허탄의 애플스토어의 애플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맨허탄의 애플스토어의 애플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 경쟁당국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플이 도입할 예정인 프라이버시 보호기능을 둘러싸고 광고업계의 중단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쟁위원회의 이자벨 드 실바 위원장은 광고업계의 요청을 기각한 뒤 다만 애플이 자사제품과 서비스를 부당하게 우대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용자는 애플의 신기능 ‘앱 트래킹 트랜스퍼런시(App Tracking Transparency)’에 의해 다양한 앱 이용상황을 광고주가 추적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

광고단체 IAB프랑스와 MMAF, SRI, UDECAM은 지난해 신기능에서도 애플이 자사의 운영체제(OS)인 ‘iOS’ 사용자의 사전동의를 얻지 않고 사용자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광고를 보낼 수 있다고 경쟁위에 불만을 제기했다.
드 실바 위원장은 프랑스의 데이터보호기관 ‘정보처리‧자유전국위원회(CNIL)’와 협력해 기능정지요청의 거부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광고의 환경이 복잡한 가운데 애플이 도입한 팝업화면이 사용자에 도움이 된다면서 팝업화면은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RP)에 근거해 명확하고 공정한 형태로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경쟁위원회의 조사관은 애플의 기능을 정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드 실바 위원장은 GDPR의 판단이 이번 결정을 크게 좌우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재위는 계속해서 애플이 자사제품과 서비스를 우대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초반까지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언명했다.

애플 신기능의 문제르 제기한 광고단체측은 경쟁위의 판단이 예상을 벗어났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반면 애플의 조사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