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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변화 맞서 해외출장 줄이고 인조고기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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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변화 맞서 해외출장 줄이고 인조고기 먹어”

레딧의 세션에서 참석자 질의에 답변…기후변화 대응 지원 ‘브레이크스루에너지’ 프로그램 만들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인조고기를 먹고 출장·여행을 위한 항공기 이용도 줄였다고 밝혔다.

CNB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게이츠 MS 전 회장이 이날 미 주식정보 공유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Me-Anything)' 세션에서 한 참석자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뭘 할 수 있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우리 개개인도 각자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다”면서 “전기차를 운전하고 집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을 설치하고 인조 가공된 고기를 먹고, 항공유도 그린 제품으로 구매하는 한편 가정에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기히트 펌프를 늘리기 위해 자금 조달을 돕는 일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로 비즈니스용 출장을 가는 일이 크게 줄었다”면서 “앞으로도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을 가는 일을 더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 MS도 팀스(Teams)라는 앱을 만들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실무자들이 화상연결을 통한 채팅과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펀드 등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제부터 나에게 혁신이란 온실가스 배출 없이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든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