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 전기차 생산 확대...실버라도 픽업트럭도 전기차로

공유
1

GM, 전기차 생산 확대...실버라도 픽업트럭도 전기차로

GM은 내년 말 디트로이트에서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은 내년 말 디트로이트에서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마진 높은 픽업트럭을 전기차 버전으로 개량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허머에 이어 픽업트럭 실버라도 역시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6일(현지시간) 셰볼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을 현재 디트로이트에 건설 중인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완전 전기차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GM은 산하 GMC의 허머 픽업트럭을 올 후반 차세대 전기차 버전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는 등 일련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2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질 전기차는 허머 외에 최근 모습을 드러낸 허머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 크루즈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다인승 셔틀버스 등이 있다.

픽업트럭이나 SUV는 일반 세단에 비해 마진이 훨씬 높아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효자들이다.

GM은 지난해 '팩토리 제로'라는 이름으로 바꾼 전기차 생산 라인을 디트로이트에 짓고 있다. 이 곳에서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제로인 전기차가 생산된다. GM의 전기차 전환에 핵심적인 구심체 역할을 할 생산라인이다.

GM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구축하기로 한 4개 북미지역 생산시설 가운데 첫번째다.
GM이 약속한만큼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 수익성을 충족할 수 있을지가 디트로이트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판가름 난다.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GM이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팩토리 제로에서 만들어지는 자동차들은 세상을 바꾸고, 세계가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스 사장은 이어 "GMC 허머 전기 SUV가 다른 자동차들과 함께 진정한 슈퍼트럭의 영역에 합류했다"면서 "셰볼레 역시 실버라도를 사랑하는 모든 셰비의 충직한 고객들을 전기 픽업트럭의 세례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그러나 셰볼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이 팩토리 제로에서 언제 생산을 개시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허머 전기 픽업트럭은 올 가을 판매가 시작되고, 허머 전기 SUV는 2023년초 출시 예정이다.

GM에 따르면 출시 예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셰비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은 한 번 중전으로 640KM(400마일) 이상을 달린다.

한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환경 자각이 고조되고 전기차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GM은 2025년까지 전세계 시장에 전기차 신모델 30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7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GM은 또 2025년이 되면 연간 전기차 판매 대수가 최소 100만대에 이르고, 2025년에는 GM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에서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기차 업체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M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 1% 넘게 뛰었다.

전일비 0.90 달러(1.47%) 오른 61.94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