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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더 많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투자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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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더 많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투자 얼마나

테슬라, 폭스바겐,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폭스바겐,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CATL, 폭스바겐,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폭발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독립 에너지 컨설팅회사이며,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위한 세계 최고의 분석 회사로 알려진 리스타드 에너지는 이상의 전기 자동차 붐이 기가팩토리에 대략 5600억 달러의 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 운송 및 저장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배터리에 대한 연간 수요는 2030년에 7 TWh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용량이 2020년 말 0.76TWh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부족을 충당하려면 56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필요로 한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향후 배터리 투자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2030년 이후 최대 1조 투자


2020년 말에 리튬 이온 생산에 대한 누적 투자가 1280억 달러의 비교적 완만한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수요 충족에 대한 향후 10년의 지출은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산업에 누적 투자가 2030년까지 5900억 달러, 이후 몇 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대 6.9 TWh 생산


배터리 생산 능력 구축 비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데 계획된 투자로 2030년대 총 생산 능력이 6.9T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5TWh에는 글로벌 기업이 제안한 불특정 프로젝트와 함께 계획된 투자로 인한 현재 용량 및 향후 추가가 포함되며, 나머지 0.4TWh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다른 프로젝트와 연결되어야 한다.

연간 1GWh 이상 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소위 기가팩토리에 대한 계획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배터리 셀을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에 기여한다.

총 생산량은 향후 10년 동안 지금까지 발표된 약 3TWh와 함께 CATL과 테슬라의 2030년까지 3.4TWh 추가 발표를 합하면 대략 6.9TWh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배터리 판매량과 이익 증가 전망


배터리 판매량은 2021년 800억 달러로 2020년에 비해 26% 증가하고 2025년에 1300억 달러, 2030년에는 거의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성장률은 향후 지속적 배터리 제조 단가 절감으로 이어져 향후 10년 동안 수익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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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투자 분산 추세


그간 투자는 아시아에 집중되었는데, 이 지역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한 980억 달러의 85%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투자 프로젝트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20년 76%로 떨어졌고, 유럽 투자 프로젝트가 늘면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까지 유럽은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부터 공급 부족 예상


2029년 이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기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증가는 2030년에는 연간 투자가 1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CATL이 시장 선도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지금까지 발표된 배터리 공장 투자액은 263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CATL은 총 지출의 16%를 차지한다.

CATL이 투자를 약속한 430억 달러에는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에 20억 달러 투자 (회사 최초의 유럽 진출 의미)와 중국 푸젠 공장 등 생산 확장을 위한 28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CATL 생산 능력이 연간 0.55TWh에서 2025년 목표 수준인 1.2TWh로 두 배가 되려면 710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테슬라의 투자


테슬라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총 투자의 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18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약 50GWh에서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3TWh로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제안을 달성하려면 추가로 2300억 달러의 자본이 필요하다. 이 금액은 단일회사로는 천문학적 규모다.

◇폭스바겐 및 기타


폭스바겐은 유럽에 6개의 기가팩토리를 발표했다. 전 세계 총 투자의 12%를 차지한다. 첫 번째 공장은 올 연말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SVOLT와 비야디(BYD), LG에너지솔루션, 파라시스(Farasis) 등도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