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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사육중인 반달가슴곰 2마리 탈출…1마리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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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사육중인 반달가슴곰 2마리 탈출…1마리 사살


용인에서 사육 중인 반달곰이 탈출해 사살된 후 차량에 누워있다. 제공=용인시이미지 확대보기
용인에서 사육 중인 반달곰이 탈출해 사살된 후 차량에 누워있다.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곰 사육농장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해 용인시와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6일 용인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처인구 이동읍 천리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훼손된 철망 사이로 탈출해 사라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시는 즉시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서 곰이 탈출했고 현재 포획 중이며 안전에 유의를 바라며 곰을 목격하신 분은 즉시 신고 바란다"고 전송했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유해야생돌물 피해방지단 소속 포수 10여명과 수색견을 동원해 포획에 나섰다.

이후 오후 12시 55분께 기르던 농장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나 주거지역 등 안전을 고려해 사살했다.

사살된 곰은 태어난 지 3년된 약 80kg 정도의 수컷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마리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했던 곳으로 현재 10여 마리를 약용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gy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