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는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전년비 약 60% 확대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의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시에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압박 강도는 덜하겠지만 내년까지 품귀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초기 각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올스톱되자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주문을 취소했고, 이때문에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이 급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대신 봉쇄 기간 급격히 수요가 증가한 컴퓨터, 게임콘솔 등 전자기기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그러나 봉쇄가 해제된 뒤 자동차 수요가 다시 급증하자 심각한 반도체 부족에 봉착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값이 싼 자동차용 반도체를 급격히 확대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교체해야 할 유인이 적었던데다 생산라인 전환에 시간이 걸려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후반 이후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가장 수익성 높은 스마트폰, 게임기용 반도체도 부족사태를 빚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가 들어설 자리는 없었다.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은 업체별로 온도차가 있어 품귀난 전에 반도체를 대량으로 확보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처음으로 제너럴모터스(GM)를 꺾고 미 최대 자동차 업체로 올라서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미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 이날 공개된 6월 산업생산에서 제조업 생산을 끌어내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TSMC는 이제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이날 낙관했다. 자사가 이번 분기에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 고객사들의 품귀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TSMC에 압력을 넣어 자신들의 주문을 우선 처리할 것을 종용하면서 TSMC는 생산라인을 자동차 반도체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TSMC는 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또 자율주행차로 전환하고 있어 이 부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동차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매출은 2분기 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은 3%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총매출 비중이 42%를 기록할 정도로 자동차 반도체는 아직은 비중이 미미하다.
대신 자동차 반도체는 스마트폰 반도체에 비해 이전 기술을 적용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TSMC는 덕분에 중국 난징 같은 곳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일본에도 신규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TSMC는 밝혔다.
TSMC는 반도체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에 걸쳐 생산시설 확대에 10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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