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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판매자와 이메일·주소 등 고객 정보 공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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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판매자와 이메일·주소 등 고객 정보 공유 의혹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판매자와 고객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판매자와 고객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아마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판매자와 고객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배송하는 판매자는 아마존의 공식 채널 외의 고객에게 연락이 금지되지만 이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제품 품질과 상관없이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일부 판매자들이 환불이나 기프트 카드를 받는 대가를 제시하며 낮은 평점이나 상품 리뷰를 나쁘게 남긴 구매자들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3월 뉴욕에 거주하는 캐서린 스콧은 1000여 건의 리뷰를 토대로 요리용 오일 스프레이 용기를 구매했다.
스콧은 제품을 사용하자 제품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일주일 후 스콧은 오일 스프레이 브랜드의 고객 서비스 센터로부터 "전액을 환불할 용의가 있다. 의견 삭제를 고려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주문을 직접 이행하는 판매자는 고객 이름과 메일 주소를 받는다. 그러나 아마존 자체 판매 주문의 경우 고객 데이터는 판매자와 공유할 수 없다.

또한 아마존의 서비스 약관은 판매자가 고객에게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하거나 긍정적인 리뷰를 게시하도록 하는 요청도 금지한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제3자 판매자와 고객 이메일 주소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도, "이 같은 문제는 내부 절차에 의해 감지되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말했다.
WSJ는 적어도 12명의 고객들이 리뷰에 낮은 등급을 수정해 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 고객은 "판매자가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해 달라며 20달러~30달러를 제시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브랜드 컨설팅 업체 바이 박스 전문가(Buy Box Experts)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아마존 직원 제임스 톰슨은 일부 판매자가 서드 파티 프로그램(third-party tools)을 이용해 고객 배송 정보를 가져온다고 알려줬다.

매틱 체인(Matic Chain)이라는 업체는 아마존 판매자들에게 이메일 추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WSJ은 아마존 직원들이 제3자 판매자에게 이득이 되는 정보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아마존은 회사의 정책을 위반해 직원을 징계하고, 직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제한하고 감사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WSJ는 개인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아마존 리뷰에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했다.

더 안전한 사용을 위해 계정에서 '주문·쇼핑 기본 설정'에서 이름을 변경할 수 있으며, 프로필에 나타나는 내용을 관리하려면 '공개 프로파일 편집'과 '개인 정보 설정 편집'에서 모든 활동을 숨길 수 있다고 알렸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