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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부채한도 합의 기대로 막판 상승 반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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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부채한도 합의 기대로 막판 상승 반전 성공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장 중반까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안도감 속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나스닥 지수가 올랐고, 이후 나머지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02.32 포인트(0.30%) 오른 3만4416.9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82 포인트(0.41%) 상승한 4363.5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68.08 포인트(0.47%) 뛴 1만4501.9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18 포인트(0.85%) 내린 21.12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이 소폭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1.05% 하락하는 등 3개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S&P500 지수 구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42%, 필수 소비재 업종은 1% 올랐다.
금융 업종과 산업 업종도 각각 0.16%, 0.46%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재 업종은 0.26% 밀렸고, 보건 업종 역시 0.16%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은 이날은 올라 0.98% 상승했고,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각각 0.69%, 0.46% 올랐다.

유틸리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올라 1.53% 상승세를 탔다.

미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03% 포인트 내린 1.528%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다우 지수는 459 포인트까지 낙폭이 벌어졌고, S&P500 지수는 1.27% 하락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낙폭이 1.2%에 이르렀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에 공화당이 협조 의사를 내비치면서 시장 흐름이 달라졌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공화당 대표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에서 단기적으로 재정적자 한도를 무효화해 재무부가 계속해서 적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오는 18일까지 재정적자 한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고 미 경제는 침체를 못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선구매 후결제(BNPL)' 업체 어펌이 20% 가까이 폭등해 133.70 달러로 오르는 등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펌은 미 최대 소매업체 가운데 한 곳인 타깃과 BNPL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주가가 폭등했다.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부터 이틀 간에 걸친 연례 투자자행사를 앞두고 야심찬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발표했지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GM 주가는 전일비 0.41 달러(0.75%) 내린 53.93 달러로 밀렸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전환 계획이 GM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주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더딘 회복세를 이유로 항공주 추천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여파가 컸다.

아메리칸항공은 4.33% 폭락한 20.54 달러, 저가 항공사 젯트블루는 2.67% 급락한 15.69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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