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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텐서'가 삼성 엑시노스의 복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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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텐서'가 삼성 엑시노스의 복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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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프로세서 칩 ‘텐서(Tensor)’가 삼성 엑시노스의 복제품?

복제품은 아니더라도 뭔가 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구글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텐서는 픽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칩 기반으로 큰 기대를 했으나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독창적이지 않다고 미국 온라인 컴퓨터 매거진 아난드텍 등 일부 해외의 매체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구글의 텐서가 삼성전자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엑시노스 9855 칩과 비슷하다고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이 밝힌 바 있다.

아난드텍은 텐서 프로세서가 삼성의 엑시노스 칩과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코드를 공개한 것. 텐서는 삼성의 엑시노스 2100 칩과 곧 출시될 엑시노스 2200 사이의 일종의 중간 링크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구글은 자체 칩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헀고, 오랜 시간과 많은 테스트를 거쳐 텐서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다양한 플래그십 프로세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텐서 GPU가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구글 픽셀6과 6프로는 속도에서 테스트 이상 성공적으로 통과한데 이어 안드로이드에서는 다른 플래그십을 추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서는 텐서가 구글의 M1은 아니지만 앞으로 선보일 텐서의 신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에 쓰이는 구글의 차세대 반도체 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에서 이름을 따왔다. 세계 최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영국 ARM의 설계를 토대로 구글이 개발했다.

구글 텐서는 여러 반도체를 하나로 집약한 시스템온칩(SoC)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텐서는 사진 및 비디오 작업부터 음성 인식, 번역 기능을 처리한다. AI(인공지능) 앱을 실행하는 프로세서를 비롯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도 포함돼 있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때문에 기존 AP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측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AMD RDNA2 GPU가 탑재된 엑시노스 9925 칩을 개발 중이다. 이 칩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에 탑재될 예정이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