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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더러운 에너지 쓰는 비트코인 벤처는 환경에 대한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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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더러운 에너지 쓰는 비트코인 벤처는 환경에 대한 재앙”

억만장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톰 스타이어가 2018년 3월 16일 신시내티 클리프톤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억만장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톰 스타이어가 2018년 3월 16일 신시내티 클리프톤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및 세계 지도자들이 ‘COP26 기후 정상 회담’에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체결했지만, 비트코인(BTC-USD)은 6만1000달러 이상의 하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산업 규모로 배포되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집약적 프로세스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헤지펀드 억만장자이자 환경 옹호자인 톰 스타이어(Tom Steyer)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전기의 거대한 사용자’라고 묘사하면서 에너지 그리드가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한 암호화폐가 환경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이어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싸고 더러운 에너지’를 찾는 비트코인 ​​채굴 벤처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누군가 내게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마도 4개월 전쯤으로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석탄을 운송할 필요가 없다는 아이디어였다. 훨씬 저렴하게 대량의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큰돈을 벌 기회지만 재앙이다”라고 말했다.

거래를 기록하고 새로운 비트코인을 유통하는 프로세스인 비트코인 ​​채굴은 채굴자들이 고급 계산을 사용하여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도록 요구한다. 그 대가로 비트코인 일부를 보상으로 받게 되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수익성 있는 작업이 된다.

2월에 발표된 케임브리지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은 1년에 121.36테라와트/시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는 아르헨티나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거나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및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소비를 합친 것보다 많다.

지난 5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채굴 국가였던 중국은 지난달 현재 비트코인 ​​채굴의 40% 이상을 호스팅하는 미국에 그 역할을 양도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 크게 규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달러와 같은 상품이나 통화에 가치를 고정하는 암호화폐 형태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칙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또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고 묘사하며 이를 규제하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스타이어는 “비트코인은 엄청난 전력 사용자다. 그래서 전기가 화석 연료에서 파생되고 온실가스와 기타 위험한 독소를 배출하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헤지 펀드 파랄론 캐피털(Farallon Capital Management)의 설립자이자 CIO로 2012년에 은퇴했다. 그 이후로 그는 유권자 참여 조직인 ‘NextGen America’를 설립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선도적인 옹호자가 되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이어는 “비트코인의 환경적 영향 문제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전력 생산 문제로 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에 대해 생각할 때다. 발전을 정화하고 모든 에너지 사용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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