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공간혁신 우수기관 선정…중앙부처 본부 최초

중소벤처기업부는 본부 최초로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2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앙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26개 중앙기관·지자체·공공기관이 참가했으며, 중기부를 포함한 4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소속기관이 아닌 본부가 뽑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세종시 어진동에 신 청사를 마련했다. 새로운 청사는 장관의 높은 공간혁신 의지와 관심,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 등 장관과 직원 공동의 노력을 반영했다.

세종 신청사 이전을 준비하며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일하는 공간의 변화가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변화시킨다는 신념 아래 혁신적인 공간으로 꾸밀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소통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안착시키겠다는 취지다.

그 과정에서 앞서 중기부는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공용 공간 명칭 공모 등을 열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제 공모에서 나온 의견들은 회의실 이름부터 설계안, 공간 구성 소품 등 신청사 곳곳에 적용됐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중앙부처 내 ‘벤처·창업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업무뿐 아니라 공간도 창업기업처럼 구성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방문해 북카페, 개인공간 등을 벤치마킹했다.

아울러 방문 민원인이 편안하게 대기하고 접견하도록 민원실을 카페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민원인 전용 대면·영상 회의실도 마련해 방문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상창 중소벤처기업부 운영지원과장은 “중기부가 앞으로도 정부의 혁신을 선도하는 부처가 되도록 업무방식과 공간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세종에 있는 다른 부처와 더욱 긴밀하고 원활한 협력과 소통으로 중소기업 정책 조정판(컨트롤 타워)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